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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외국인 좋은 일만 다 시켰네"…레버리지 '56조 손실' 개미들 "제발 원금만"

이현영 기자

입력 : 2026.07.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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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증시 조정 과정에서 레버리지 ETF 투자 등으로 수십조 원대의 대규모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B 업계에 따르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시장 보고서에서 한국 자산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 시가총액이 지난달 22일 525억 달러, 우리 돈 76조 3,000억여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최근 190억 달러, 약 27조 6천억 원 수준까지 폭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가격 급락 이후 유입된 신규 자금까지 고려할 때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ETF 전체 손실액이 약 387억 달러, 우리 돈 56조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시가총액이 고점 대비 24조 7,000억여 원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코스피200 추종 상품과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가 뒤를 이었습니다.

증시 조정 속에서도 개인의 '빚투' 위험과 대형주 집중 매수는 이어졌습니다.

양대 시장의 신용융자 잔액은 32조 7,000억 원으로 고점 대비 줄었지만, 연초 이후 쌓인 신용 포지션 청산도 65% 수준에 그쳐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에도 SK하이닉스를 23조 원 넘게 순매수하는 등 반도체주를 계속 사들였지만, 평균 매수가 대비 급락으로 상당한 평가손실을 기록 중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처럼 개인이 매수세를 이어간 것과 달리,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규모 차익 실현에 나서며 한국 증시에서 빠르게 자금을 뺐습니다.

지난 20일을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0조 2,000억 원 넘게 순매도했으며, 올해 누적 순매도 규모는 16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씨티 측은 개인투자자들이 아직 본격적인 투매에 나서지 않았다며 코스피200 선물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국 증시에 대해 낙관적 시각으로 전환하기는 이르다고 전망했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최강산,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