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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시장 베팅범' 트럼프 연설 원고 보좌관 백악관 퇴직"

한성희 기자

입력 : 2026.07.29 07:29


▲ 미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

미국 예측시장 베팅으로 거액을 벌어 내부자 거래 혐의 조사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원고 담당 보좌진이 결국 백악관에서 퇴직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현지시간 28일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이런 혐의를 받던 가브리엘 페레즈 대통령 부보좌관 겸 기술고문이 더는 연방 정부에서 근무하지 않는다고 백악관의 한 당국자가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다만, 페레즈가 자진해서 사표를 냈는지, 해고당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페레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할 때 연설 원고를 띄우는 텔레프롬프터 담당자로, 2016년 대선 때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해 왔습니다.

그는 대통령 연설문 최종본을 사전에 볼 수 있는 소수의 보좌진 중 한 명이었는데, 이를 활용해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의 '언급시장'(mention markets)에 베팅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언급시장은 참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등 고위 당국자나 유명 인사들이 어떤 단어나 문구를 쓸지 예측해 베팅하는 곳입니다.

페레즈가 칼시에서 번 돈은 10만 달러, 우리 돈 약 1억 5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깊이 유감스럽고 솔직히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페레즈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무급 휴직으로 전환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