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트럼프 "한·미, 굳건한 동맹…인도태평양 평화의 기둥"

한성희 기자

입력 : 2026.07.29 00:29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전 정전협정 73주년을 맞아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메시지를 통해 "(한국)전쟁이 끝난 지 70년이 넘었지만, 미국과 한국은 공동의 희생으로 단련되고 자유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굳건한 동맹 하에 단합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유대는 인도·태평양 전역의 평화와 안정의 기둥이며, 세계평화에 위협이 되는 악과 억압의 세력에 맞서 함께 싸우겠다는, 아시아의 우리 동맹에 대한 엄숙한 약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반도를 정복하려 했던 공산주의 야욕은 이번에는 서방에서 다시 추한 고개를 내밀려 하지만 우리의 결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공산주의는 자유 시민의 맹렬한 적이며 나의 행정부는 이러한 위협에 흔들림 없는 힘으로 맞서 미국 안팎의 자유를 수호하고 자유가 전 세계의 폭정에 승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한국전쟁 참전에 대해서도 "비교 불가능한 힘과 불굴의 결의로 미국은 공산주의의 자유세계 장악을 저지하기 위해 무기를 들었고 이 숭고한 목적은 승리 속에 충족됐다"고 했습니다.

또 한국전쟁 과정에서 미군이 치른 희생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한국전쟁 기념비에 새겨진 '자유는 거저가 아니다'라는 신성한 진리를 우리 공화국은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산주의가 서방에서 확산할 조짐이 보인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는 11월 중간선거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관측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사회주의의 세력이 커지고 있는 민주당을 공산주의자들로 몰아세우는 등 공산주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메시지에는 비핵화와 미국 인질 석방, 미군 유해 송환을 협상하기 위해 북한에 최대 압박과 제재를 가했다는 내용이 들어있었지만, 이번에는 빠졌습니다.

첫 임기 때인 2019년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비무장지대를 지나 북한 땅을 밟았다는 내용 등 판문점 북미 정상 회동을 소개했던 부분도 지난해 메시지에 들어갔다가 이번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첫해인 2017년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64주년을 기념해 이날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을 선포, 퇴임 전인 2020년까지 매년 포고문을 발표해 이를 기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