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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가게 문 닫았다…역대 최악 1994년 폭염 재연되나

김수윤 기자

입력 : 2026.07.28 20:27|수정 : 2026.07.2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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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서도 특히 대구와 경북의 더위가 심상치 않습니다. 역대 최악의 더위로 꼽히는 1994년의 폭염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는데요.

김수윤 기자가 대구를 직접 찾아가 어느 정도인지 둘러봤습니다.

<기자>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 거리.

시민들이 오가는 보도블록 온도가 무려 50도에 육박합니다.

양산으로 해를 가리고 휴대용 선풍기도 꺼내 보지만, 덥다 못해 뜨겁게 느껴지는 더위를 피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영호·장가린/경기도 화성시 : 땀이 많이 나고, 좀 어지럽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악명 높은 대구, 대프리카. 말 그대로 더운 것 같습니다.]

대구 동성로 한복판 시민들이 이용하는 벤치의 온도를 재보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45도에 달하는 온도가 측정됐습니다.

전통시장에서 일해야 하는 상인들은 고역입니다.

판매용 생선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평소보다 얼음을 더 쏟아붓지만 걱정부터 앞섭니다.

[김경희/서문시장 상인 : 아무래도 겨울보다는 얼음이 배로 더 들어가요. 겨울에 2개 쓰는 것도 여름엔 5~7개, 이런 식으로 많이 들어가요.]

폭염을 견디다 못해 아예 문을 닫은 상점들도 적지 않습니다.

[배성진/서문시장 상인 : 장사가 하나도 안 돼요. 이렇게 (매대를) 덮어놓고 찾아오는 사람만 구매해요. (단골 위주로?) 그렇지. 못 먹고 살겠어. 너무 더워 갖고.]

달아오른 도로에 연신 물을 뿌려 열기를 식혀보지만 잠시뿐, 이 정도 극한 더위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양세원/대구시 북구 : 예전보다 너무 심해진 것 같아요. 완전 숨이 갑갑하고…. 대구가 알던 그 더위와 다르게 더 더워진 것 같아요.]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대구 달성군 36.7도, 경북 고령군 36.4도로 오늘(28일)도 낮 기온이 37도에 육박했습니다.

어제 경주는 낮 최고 기온 39.1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대구기상청은 대구와 경북 기온이 다음 달 초까지 지금과 비슷하거나 조금씩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도 대구·경북에 39도 이상을 보이는 지역이 적지 않아 올해 더위가 역대 최악으로 꼽히는 1994년 여름과 비슷할 거라는 관측까지 내놨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의 올여름 나기는 그 어느 해보다 힘겨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이종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