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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락에 개인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특히 반도체 종목에 집중 투자한 분들이 많았던 만큼 그 충격도 컸습니다.
이어서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 투자자들은 온통 파랗게 물든 시세 창에서 종일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이충연/서울 양천구 : 아침에 딱 일어나서 8시 58분쯤에 삼성전자가 한 8점 몇 % 빠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조정장이 오나 보다 하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뭐 SK하이닉스가 -10% 들어가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폭락하면서 두 종목 비중이 높은 투자자들 충격은 더 컸습니다.
오늘(28일) 삼성전자는 주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7년여 만의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는데, 지난달 고점과 비교하면 41%나 떨어졌습니다.
300만 원을 바라봤던 SK하이닉스는 -48%, 반토막 수준입니다.
[개인 투자자 A 씨 : 저는 100% 다(반도체). 제 여유 자금에 대출까지 받아 가지고 거의 다 넣었어요. 왜냐하면 AI 대한 확신이 그만큼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크게 빠져버리면 사실 힘이 많이 빠지죠.]
온라인에서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거나, 다시는 주식을 하지 않고 예·적금만 할 테니 살려달라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개인 투자자 B 씨 : (상반기) 좀 급등을 너무 많이 해서 이런 일이 언젠가는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 가지고 사실 그 전부터 이미 포기, 자포자기한 상태죠.]
주가가 폭락하면서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어제보다 7% 넘게 급등하며 7거래일 만에 80선을 넘었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위원 : 투자 심리 자체는 상당히 좀 안 좋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동안 워낙 지금 변동성 자체가 사실은 컸기 때문에 개인 투자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상당한 피로감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반기 증시 급등 시기, 나만 소외된 것 같다는 '포모' 심리가 컸다면 최근에는 급락 장세에 주식을 갖고 있지 않아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는 '조모'라는 말이 번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한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