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BTS 컴백 효과…하이브 분기 매출 첫 1조 원 돌파

김경희 기자

입력 : 2026.07.28 18:03


▲ 방탄소년단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출연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컴백에 힘입어 소속사 하이브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이브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천70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9.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550억 원을 10.3% 웃돌았습니다.

매출은 1조 4천50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5.5% 증가했고, 순이익은 1천98억 원으로 613% 늘었습니다.

하이브는 "분기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분기 영업이익 또한 처음으로 1천억 원을 돌파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라고 설명했습니다.

2분기 실적 덕분에 올해 반기 매출 역시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넘겼습니다.

하이브의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BTS를 비롯한 주요 가수들의 컴백과 월드투어의 영향으로 음반·음원과 공연 등이 포함된 '직접 참여형 매출'은 1조 39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2.2%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음반·음원 매출은 3천268억 원으로 43.0%, 공연 매출은 6천477억 원으로 243.3% 늘었습니다.

광고·출연료 매출도 654억 원으로 113.6% 증가했습니다.

MD(굿즈상품)·팬클럽 등을 아우르는 '간접 참여형 매출'은 4천101억 원으로 59.1%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MD와 라이선싱 부문은 성공적인 월드투어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3.1% 증가한 3천106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하이브는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루면서도 영업이익률 11.8%를 달성하며 양적 성장만큼이나 내실도 다졌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이브는 2분기 실적 호조 원인으로 4월부터 케이팝 사상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 '아리랑'에 나선 BTS를 꼽았습니다.

BTS의 정규 5집 '아리랑'은 미국 내 CD·LP 판매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글로벌 음악 데이터 기업 루미네이트 집계 기준 우리나라가 미국과 영국에 이은 세계 음악 수출국 3위에 등극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하이브는 "BTS의 월드투어는 공연이 개최되는 곳마다 대규모 경제효과를 불러일으키며 'BTS 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며 "이달 20일에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된 결승전 하프타임쇼에 등장하며 글로벌 아이콘으로서의 위상과 영향력을 뽐냈다"고 설명했습니다.

BTS 외에도 올해 상반기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앤팀,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TWS), 코르티스가 잇달아 앨범을 발매해 써클차트 기준 각각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습니다.

올 상반기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CD 음반 '톱 10' 가운데 절반을 하이브 소속 가수들이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하이브는 "소속 가수들이 올 상반기에만 12팀이 총 119회에 달하는 공연을 열었으며 하반기에는 200회 이상이 열린다"며 "이는 10팀이 총 279회의 공연을 연 지난해 수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투어 활동이 증가하면서 관련 MD 판매 신장 효과와 오프라인 이벤트 '더 시티 프로젝트'에 따른 MD·라이선싱 부문 실적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BTS를 비롯한 소속 가수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팬 플랫폼 위버스의 성장세도 두드러졌습니다.

2분기 위버스의 MAU(월평균활성이용자수)는 1천443만 명을 기록해 1분기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전체 결제 금액과 ARPPU(유료 이용자당 평균 결제금액)도 전 분기 대비 각각 12%, 24% 증가했습니다.

하이브는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위버스 방문과 체류시간 확대, 멤버십 구독, 유료 콘텐츠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는 "하이브는 올 2분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새롭게 정의하고, 대한민국 ·문화 산업의 핵심 수출 인프라로 기능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실적을 통해 입증했다"며 "이 같은 실적은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꾸준한 노력의 결과물로서, 앞으로도 확장 및 성장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