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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대회의서 '권영진 징계' 화두…조은희 · 유영하 의견 충돌

박찬범 기자

입력 : 2026.07.28 10:33


▲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이 '권영진 의원 징계 문제'를 두고 서로 입장이 갈렸습니다.

이번 원내대책회의는 국회 후반기 상임위 간사를 맡게 된 의원들이 처음으로 참석한 자리였습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조은희 의원이 먼저 권 의원 징계 문제를 꺼냈습니다.

조 의원은 "권영진 의원이 원내대표실에서 보인 언행은 분명 잘못이었다"면서도 "권 의원 역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동료 의원들과 당원,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징계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잘못했으니까 아무리 사과해도 너를 쫓아내겠다, 스스로 나가라, 안 그러면 제명하겠다, 이것이 우리 당의 본 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보위원회 간사인 유영하 의원은 이후 조 의원의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유 의원은 "인내할 수 있는 인계점이 있는 것"이라며 "폭력이 용인되고 그것이 유야무야되면 앞으로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소속 정당의 원내대표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을 그냥 관용으로 두어서는 안 된다"며 "둥지가 깨지면 그 안에 알이 다 깨지는 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권 의원 징계 문제에 대한 두 의원의 공개 발언이 이어지자 회의와 상관이 없는 주제로 발언하지 말라며 주의를 줬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당헌·당규를 직접 소개하며 "국회 활동에 관한 당의 주요 대책을 협의하기 위해서 원내대책회의를 둔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앞으로 원내대책회의가 당헌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인들이 정치적 견해를 얼마든지 표출할 수는 있다"며 "그것은 SNS 활동을 통해서라든지 기자회견을 통해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어제(27일) 권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권 의원은 지난 23일,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국회 상임위 배정에 관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정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사자인 정 원내대표는 권 의원의 사과를 받았고, 선처를 바란다는 입장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