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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고성의 한 해변에선 어제(26일) 하루에만 3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공식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이라 인명구조요원이 없어 사고 대처가 늦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재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원 고성의 한 해변, 어제 오후 2시 10분쯤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 5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3명은 자력으로 빠져나왔지만, 나머지 50대 2명 가운데 1명은 500여m 떨어진 인근 해수욕장에서 출동한 안전요원에 의해, 나머지 한 명은 해경 헬기에 의해 구조됐는데, 이미 심정지가 온 뒤였습니다.
사고가 난 해변은 국군복지단에서 운영하는 콘도 앞 해변으로 지난해까지는 해수욕장으로 운영했지만 올해는 해수욕장 운영을 포기한 곳이었습니다.
안전을 당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었고, 구조장비도 해변에 비치돼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인명구조요원이 배치되지 않다 보니 사고 대처에 늦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배성진/화진포 해수욕장 안전팀장 : (구조 순간에) 벌써 심정지가 온 상태고 그래서 그 사람을 빼서 제트스키에 실었는데 나와서 보니까 119 구급대가 마침 도착을 해서 그 사람들이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오후 4시쯤에는 고성의 또 다른 해변에서도 스노클링을 하던 20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해변 역시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입니다.
[이무열/고성군청 관광시설팀장 : (지정 해수욕장은) 수영 한계선을 저희가 설치해 놓고 해수욕객들이 수영 한계선 이상을 넘어가지 못하게 수상안전요원들이 통제를 하고 혹시라도 수난 사고라든가 다른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근 3년 여름철 동안 강원과 경북의 비지정 해수욕장에서는 모두 8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3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화면제공 : 속초해양경찰서·강원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