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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 찍고 있나?" 폭발한 공포…결국 출시 미뤘다

정다은 기자

입력 : 2026.07.27 11:31|수정 : 2026.07.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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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스마트 안경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 전망인 가운데 출시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내년 6월 세계개발자회의에서 자사 첫 스마트 안경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의 스마트 안경은 내년 말 일반 판매에 나설 예정입니다.

당초 애플은 올해 말 스마트 안경을 선보이고 내년 초에 출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사생활 침해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정이 밀렸습니다.

메타의 스마트 안경이 출시된 이후, 식당이나 직장 등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모습이 몰래 녹화되고 있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겁니다.

실제로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등에서는 법원 내 스마트 안경 반입을 막기로 했고, 학교와 헬스장, 병원 등에서도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사용을 막는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애플은 카메라 시스템은 있지만, 사진 촬영이나 동영상 녹화를 허용하지 않는 스마트 안경 개발도 검토했습니다.

이 경우 카메라는 사용자 주변 환경을 촬영하고 해당 데이터를 사물이나 장소를 식별하기 위해 AI에 제공하는 용도로만 사용됩니다.

게다가 카메라를 아예 뺀 스마트 안경도 논의했는데, 카메라 기능이 없는 스마트 안경은 시제품까지 만들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러한 제품은 스마트 안경이 가진 장점을 반감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점에서, 애플이 카메라 기능을 뺀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짚었습니다.

스마트 안경은 최근 IT 대기업에서 가장 주목하는 시장으로 선두 주자인 메타를 비롯해 삼성과 손잡고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구글, 스냅 등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참전하고 있습니다.

사생활 침해 논란이라는 걸림돌 속에서도 주요 IT 기업들이 가세하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은 점차 거세질 전망입니다.

(취재: 정다은, 영상편집: 안준혁,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