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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지난달, 중국까지 사정권으로 드는 괌에서, 신형 극초음미사일 다크 이글의 전개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훈련은 미 육군이 지난달 신설한 중국 담당 사령부가 주도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6일, 미국령 괌.
대형 발사차량 뒤에 위장막에 덮인 미사일이 보입니다.
위장막을 걷어내고 미사일을 세우자, 사무엘 파파로 미 태평양사령관이 그 옆을 일행들과 함께 걸어갑니다.
미 육군의 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 '다크 이글'입니다.
사거리 2,700km에서 3,500km에, 최고속도가 시속 2만km나 되는 신무기입니다.
중국을 겨냥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속의 17배나 되는 빠른 속도로 날면서도 변칙 기동을 하기 때문에 요격이 어렵습니다.
미군은 지난달 괌에서 실시된 다국적 발리언트 실드 훈련에 이 '다크 이글'을 전개시켜서 발사 훈련까지 했습니다.
지난해 호주에서 처음으로 공개 시험발사가 이뤄졌고, 이번에는 중국 동해안이 사거리 안에 들어오는 괌에서 중국 보란 듯, 훈련한 겁니다.
미국 군사 매체들은 '다크 이글'이 훈련 이후 괌에서 철수했는지 불분명하다며 '괌 배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다크 이글의 괌 훈련을 주도한 부대는 미 태평양 육군이 지난달 신설한 '태평양 다영역 사령부'입니다.
중국과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구성됐는데, '다크 이글' 외에도 단거리 요격 체계 등 첨단 무기들로 무장했습니다.
[버나드 해링턴/미 태평양 다영역 사령관 : 우리 부대는 무인 함정, 장거리 공격 드론, 그리고 적의 접근 거부 지역(A2/AD)을 침투할 수 있는 발사체 등을 배치할 것입니다.]
타이완과 남중국해 문제 등에서 미중의 신경전이 점점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에 맞서는 미국의 군사적 대응 태세도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강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