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어제(23일) 경북 경산의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화 사건으로 전신 화상을 입은 50대 주민이, 오늘 오전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70대 피의자의 혐의를 '방화 치사'로 변경하고, 집과 차량을 압수수색했습니다.
TBC 박동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수사관들이 빈 상자를 들고 아파트 내부로 들어갑니다.
경산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화 사건의 피의자 70대 A 씨의 집과 차량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겁니다.
한 시간 40분가량 진행된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은 상자 1개 분량의 증거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지금 계획범죄로 보시는 겁니까? 안에 뭐 들어 있습니까?) …….]
경찰 조사 결과 수년 전부터 아파트 예산 문제 등으로 주민 대표와 갈등을 빚어온 A 씨는 사건 당일에도 관리사무소에 모여 있던 주민들과 언성을 높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3월 비대위원장으로 일했던 터라 관리사무소 지하실에 2리터짜리 시너가 보관돼 있다는 사실도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관리사무소 앞입니다.
이렇게 화재가 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출입이 금지돼 있고, 검은 재와 유류물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주민 : 마음이 불안하지, 이게 무슨 짓이야. 그러니까, 이렇게 더운데 저 화상 입은 사람들 치료는 어떻게 하나 그래….]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화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피의자 A 씨를 포함해 모두 8명, 이 가운데 전신 화상을 입은 50대 여성이 오늘 오전 결국 숨졌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3명도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혐의를 '현주건조물방화 치사상죄'로 변경하고,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체포 영장을 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종영)
TBC 박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