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우리 증시도 5%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렇게 급등락을 오가는 심한 변동성이 이어지자, 금융당국은 다음 달 시행 예정이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예탁금 강화 조치를 이달 말부터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태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23일) 7천 선을 회복했던 코스피는 개장하자마자 급락해 하루 만에 다시 6천대로 내려왔습니다.
올해 41번째 사이드카까지 발동됐고 결국 5.7% 떨어진 6천690으로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미국 기준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을 거라는 전망에 시장 금리가 먼저 움직였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년 반만의 최고치인 4.7%까지 오르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위원 :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자칫 (빅테크들의) 자본 지출 자체가 둔화가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우려를 자극할 수 있는 게 결국 국내 반도체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는 쪽으로 연결이 되는 거죠.]
반도체 투톱이 7% 넘게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이번 주 들어 처음으로 3조 2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변동성이 지나치다는 비판 속에 지난 21일 이재명 대통령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 신속한 대응을 주문하자, 금융 당국은 다음 달로 예정됐던 보완책 시행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우선 오는 31일부터 1천만 원이던 기본 예탁금이 3천만 원으로 올라갑니다.
시가의 70%까지 예탁금으로 인정했던 주식이나 채권 등 증권은 인정되지 않고, 3천만 원이 전액 현금이어야 합니다.
예탁금 기준을 맞추기 위해 증권을 매도했다면 대금이 현금으로 실제 입금되는 2거래일 뒤에야 예탁금으로 인정합니다.
매도 대금으로 당일 매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금 3천만 원을 온전히 묶어두지 않는 한 반복적인 회전 매매는 차단됩니다.
다음 달 19일부터는 레버리지 ETF 거래가격과 실제 자산가치 차이인 괴리율을 현행 3%에서 2%로 강화해 관리하도록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김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