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AI 메모리 호황으로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가 급등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과 재산 분할 소송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은 이를 비중 있게 다루며 "SK하이닉스의 중요도가 커지며 이번 재산 분할 소송의 경제적 파급력도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사진과 함께 "AI 기술 억만장자의 재산은 두 배로 늘었고, 전 부인은 절반을 요구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붐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떠오른 뒤, 최 회장의 재산도 약 5억 달러로 불어났다고 보도하며 이를 한국의 '세기의 이혼'으로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돈과 로맨스, 부패와 배신이 얽힌 현실판 K드라마"라고 표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SK하이닉스 억만장자, 장기 이혼 소송의 새 판결 받는다"는 제목으로 이번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의 핵심은 한국 법원이 배우자가 대기업 성장 과정에 기여한 가치를 어디까지 인정하느냐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외신은 소송의 결론뿐 아니라 최 회장이 거액의 현금을 어떤 방식으로 마련할지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재산 분할 규모가 클 경우 최 회장이 차입이나 자산 매각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오늘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9440억 원 재산 분할 판결을 내렸습니다.
앞서 2심은 최 회장에게 1조 3808억 원을 재산 분할로 지급하라고 판결했지만, 대법원은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일부 판단에 문제가 있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이다인, 디자인: 육도현,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