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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벌써 푹푹 찌네" '기분 탓' 아니었다…과거보다 '2배' 늘어난 폭염일수

서동균 기자

입력 : 2026.07.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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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서울의 낮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기상청이 지난 53년 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폭염일수는 최근 10년 1.8일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근 10년 간 폭염일수는 평균 18.3일이었는데, 1973년부터 10년 간의 폭염일수와 비교하면 2.2배 늘었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늘고 있습니다.

열대야 일수는 10년마다 1.6일씩 증가했습니다.

최근 10년 간의 열대야 일수는 평균 12.2일로 1973년부터 10년 간 나타난 열대야보다 3배가 많았습니다.

특히 역대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 5번 중 4번은 최근 10년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폭염이 찾아오는 시기는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폭염 시작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30일가량 빨라졌고, 6월부터 시작해 8월 중하순까지 이어졌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선 5월과 9월에도 종종 폭염이 나타났습니다.

상대적으로 이른 폭염이 시작되는 강릉과 일부 영남 지역은 최근 6월 상순부터 폭염이 시작되고 있고, 중부 내륙도 폭염이 과거보다 한 달가량 빨라지며 6월 상순과 중순쯤 시작되고 있습니다.

열대야는 시작이 빨라지고, 종료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7월 중하순에 시작되던 열대야는 7월 상순에도 나타나고 있고, 9월 상순까지 이어지며 종료 시점은 10~20일 정도 늦어졌습니다.

특히 강릉의 경우 7월 17일에서 6월 21일로 열대야 시작이 26일 빨라졌고, 종료 시점은 8월 12일에서 8월 28일로 16일 늦어져 열대야 발생 기간만 40일가량 확대됐습니다.

기상청은 여름철 덥고 습한 공기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더 빨리 확장하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해수면 온도 상승에 따라 해안 지역에 따뜻한 공기와 수증기가 유입돼 열대야 발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취재 : 서동균, 영상편집 : 이홍명,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