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골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나연(30)이 유튜브에서 회사의 경영난을 언급하며 "에어컨이 안 나온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은 이나연이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일단이나연'에 공개한 '저 아직 백수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비롯됐다.
이나연은 영상 설명란을 통해 JTBC의 경영난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다 주변을 돌아보니 세상이 많이 변해 있었다. 예를 들면 열심히 방송을 하다 보니 회사가 부도가 난 것?"이라며 "만약 이 회사를 나가게 된다면 다시 아나운서로 일을 할 수 있을까, 이제 나이도 있고 다시 취업하기도 힘들 텐데 이대로 아나운서는 끝인 건가 하는 생각에 잠시 우울하기도 했다"고 적었다. 이어 "다행히 아직 회사와 방송에 큰 문제는 없지만 제 두 번째 미래를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며 "나중에 새로운 일을 하게 되더라도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영상에서도 이나연은 JTBC 사옥 로비에서 외국어 공부를 하며 "이런 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회사가 어려워서 그런가 에어컨이 안 나온다. 너무 덥다"며 "이게 정말 영향이 있는 걸까. 이런 말 한다고 잘리진 않겠지"라고 말했다.
또 자막을 통해 "저 아직 백수는 아니다. 아직 JTBC 골프에서 일하고 있다"며 "사실 언제까지 보여드릴 수 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 제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라고 적었다.
영상이 공개된 뒤 일부 시청자들은 회사의 경영난을 두고 가볍게 농담한 것이 부적절했다며 비판을 제기했다. 반면 JTBC의 경영 상황을 걱정하는 응원과 격려의 댓글도 이어졌다.
특히 이나연이 언급한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다"는 발언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가에 따르면 JTBC의 재정난과는 별개로 사옥 내 냉방 시스템은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근무 환경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JTBC 내부에서 동료들의 사기를 꺾는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JTBC는 지난달 12일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후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신청을 받아들여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보류한 상태다.
한편 이나연은 2021년 JTBC 골프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으며, 2022년 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2'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현재 아이스하키 선수 남희두와 공개 열애 중이며, 최근 JTBC 예능 '극한투어'에 남희두와 함께 출연해 주목받았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