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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요새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속여서 파는 제품들이 참 많네요.
<기자>
26개 업체가 적발이 됐는데요.
30개 중의 22개 제품이 건강기능식품도 아닌 일반 식품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SNS에서 올리브유에 레몬즙 탄 '올레샷'이나 '먹는 위고비'라는 제품들 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수법도 꽤 정교했습니다.
연예인과 약사가 나오는 AI 영상 요즘은 하도 나오니까 가짜라고 하니까 다들 거르실 텐데, 여기에 신체조직 이미지까지 보여주면서 식욕을 억제해 준다, 지방 흡수를 막아준다 광고하면 좀 혹하기도 하잖아요.
이런 영상을 SNS에 숏폼으로 노출시키고 클릭하면 판매 페이지로 넘어가게 만들었습니다.
가격도 황당합니다.
매입 단가보다 최대 28배 정도 비싸게 판 경우도 있었고, 매입가 2천 원짜리를 6만 원에 팔아서 20억 원대 매출을 올린 업체까지 있었습니다.
이렇게 팔린 제품이 60여만 개, 금액으로는 115억 원어치나 됐습니다.
<앵커>
이게 효과가 없으니까 지금 설명을 하는 거겠죠?
<기자>
올리브유나 레몬즙에서 기대하는 효과나, 또 먹는 위고비, GLP-1 이런 효과가 과학적으로는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먼저 올레샷부터 보면, 올리브유가 몸에 좋다고 하는 건 원래 지중해식 식단 전체를 얘기하는 거지 올리브유만 따로 떼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고 하는데요.
오히려 공복에 따로 챙겨 먹는 건 오히려 칼로리만 추가될 수 있다고 짚었고요.
노화를 늦춘다, 살이 빠진다는 연구 결과는 아예 없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레몬즙 디톡스도 마찬가지인데요.
간의 독소 해독 효과가 있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고, 오히려 산도가 높아서 공복에 자주 먹으면 위 점막을 자극하거나 치아 부식 우려도 있다고 합니다.
'먹는 위고비'는 어떨까요?
여기 붙은 GLP-1이라는 게 원래 음식을 먹으면 장에서 분비돼서 혈당을 조절하고 식욕을 억제해 주는 호르몬인데, 이걸 식품으로는 늘릴 수 없다고 합니다.
전문가 얘기 직접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지연/서울과기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 GLP-1은 반감기가 굉장히 짧아서 몸에서 배출되자마자 바로 분해돼서 없어지는 호르몬입니다. 위고비처럼 그런 효과를 내는 식품 성분은 현재 전혀 밝혀진 게 없습니다.]
호르몬 자체는 진짜 있으니까 얼핏 그럴듯하지만 과장된 광고 문구인거죠.
단속을 피하는 수법도 따로 있었는데요.
숏폼에는 '단기간 급속 감량', '지방 배출' 같은 위반 수위가 높은 표현을 써놓고 정작 연결된 온라인몰에서는 이런 표현을 싹 빼버렸습니다.
<앵커>
끝으로 카드를 도둑맞았는데 내 책임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요?
<기자>
카드 도난당했을 때 비밀번호가 정확하게 일치돼서 거래가 됐다면 회원 과실이 인정이 돼서 보상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 사례인데요. 해외여행 중이던 A 씨의 카드를 소매치기범이 훔친 뒤 현금 인출기에서 약 450만 원을 빼갔습니다.
어떻게 가능했냐, A 씨가 해외 키오스크에서 교통 승차권을 사고 있을 때, 그 소매치기범이 옆에서 비밀번호 누르는 걸 훔쳐봤던 겁니다.
결과는 앞서 말씀드린 이유로 보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여름 휴가철 설레는 맘에 보안이 소홀해지기 쉬운데요.
금감원은 해외에서 카드로 비밀번호를 누를 때는 반드시 한 손으로 자판을 가려야 하고 한적한 곳의 ATM은 복제기나 불법 카메라로 비밀번호를 훔치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하라고 안내했습니다.
또 해외 노점상이나 술집에서 결제할 때는 카드를 다른 곳으로 가져가서 위조하는 경우도 있어서 결제 과정을 직접 눈으로 지켜보셔야 합니다.
실제로 해외 카드 부정 사용 규모가 최근 3년 만에 6배 가까이 늘어 31억 6천만 원을 기록했는데요.
이 중 88% 이상이 카드 도난·분실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출국 전에 국내 부정 결제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카드 사용 알림 서비스도 켜두면 부정 사용이 생겼을 때 바로 알아챌 수 있는데요.
해외 유심을 쓰면 국내 문자가 안 오니까 카카오톡이나 앱 푸시 알림으로 미리 바꿔두셔야 합니다.
그래도 피해를 당했다면 현지 경찰서에서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발급받아 카드사에 제출해야 합니다.
또 해외여행 가는 가족한테 카드를 빌려줬다가 분실 사고가 나면 보상이 어려울 수 있으니 본인 명의로 가족회원 카드를 따로 발급받아 쓰시는 게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