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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마라탕 집' 흉기 들고 "죽이겠다"…대낮 '소동' 중국인 알고 보니

김지욱 기자

입력 : 2026.07.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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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를 들고 사람을 쫓아가며 위협한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오늘(22일) 특수협박 및 폭행 혐의로 30대 남성 박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박 씨는 오늘 오후 3시 50분쯤 오산시 궐동의 한 마라탕 음식점에서 같은 중국인 남성 40대 최 모 씨를 폭행한 뒤, 달아나는 최 씨를 "죽이겠다"며 흉기를 들고 뒤쫓은 혐의를 받습니다.

두 사람은 지인 관계로 2년 전쯤 식당 종업원과 손님으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최 씨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요구했고, 최 씨가 이에 응하지 않자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껴 범행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박 씨는 다툼 과정에서 가게 기물을 파손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중국인이 흉기로 사람을 죽이려 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코드 제로를 발령했습니다.

코드 제로는 살인이나 흉기 위협 등이 발생해 최단 시간 내에 출동해야 하는 최고 단계 긴급 상황입니다.

경찰은 순찰차 3대를 동원해 신고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최 씨를 쫓고 있는 박 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이후 인근 수색을 통해 박 씨가 버린 범행 도구를 확보하고 박 씨의 자백도 받아냈습니다.

경찰은 박 씨에게 특수협박 및 폭행 혐의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특수협박은 여러 사람이 위력을 보이거나 흉기 등으로 상대를 위협해 공포심을 주면 성립합니다.

협박에 그치지 않고 흉기를 미리 준비하는 등 살해 의도와 실행 착수까지 인정되면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의 중대성과 피의자가 도주·재범할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