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 지리산 자락서 발견된 댕구알버섯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전북 남원시 지리산 자락에서 13년 연속 발견됐습니다.
오늘(23일) 남원시에 따르면 산내면에 거주하는 한 60대 주민이 최근 자신의 복분자 농장에서 댕구알버섯 1개를 찾아냈습니다.
해당 농장은 댕구알버섯이 수년째 발견됐던 사과밭을 복분자밭으로 바꾼 곳입니다.
발견된 댕구알버섯은 대체로 둥근 공 모양에 지름이 약 30cm이며 연한 갈색으로 변하기 직전의 흰색을 띠고 있습니다.
이로써 이 농장에서는 지난 2014년 이후 13년 연속으로 댕구알버섯이 발견됐습니다.
첫해 2개를 시작으로 초기에는 매년 2~3개씩 나오다가 최근에는 5~8개씩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인근 지리산 자락의 또 다른 사과밭에서도 10여 년째 댕구알버섯이 꾸준히 수확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일대에 댕구알버섯 균사가 남아 있다가 매년 여름 생육 조건이 갖춰지면 성장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름과 가을철 유기질이 많은 풀밭이나 잡목림 등에서 주로 자라는 댕구알버섯은 지혈이나 해독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농장 주인은 최근 장맛비가 내리며 며칠 사이 버섯이 급속도로 커졌다며 출현 시기를 고려할 때 앞으로 여러 개가 더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사진=남원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