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싸움 벌이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선수들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직후 발생한 난투극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식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코치 로베르토 아얄라가 공개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오늘(23일,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얄라 코치는 스페인 발렌시아 캐피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제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감정이나 상대방의 언행 때문에 기분이나 행동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아르헨티나는 20일 미국 뉴저지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스페인에 0-1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경기 직후 일부 선수와 코치진이 우승을 자축하던 스페인 선수단과 물리적 충돌을 일으켜 빈축을 샀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얄라 코치가 스페인 미드필더 다니 올모를 가격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으로 스페인 프로팀 발렌시아, 비야레알, 레알 사라고사에서도 뛰었던 아얄라 코치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주먹질은 아니었다"고 해명하면서 "올모의 말에 순간적으로 반응한 것뿐이며 그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직접 사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얄라 코치는 또 "경기가 끝난 뒤 보니 경기장 한가운데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며"우리는 우리 선수들을 그곳에서 빼내기 위해 달려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제 의도와 달랐다고 해서 변명이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알라 코치의 사과에도 아르헨티나는 FIFA 징계 위기에 놓였습니다.
FIFA는 이번 난투극을 조사하기 위해 징계 및 윤리 담당 조사관을 임명했습니다.
사건 관련자들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아르헨티나축구협회에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