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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할부액도 '실적' 인정…대출 금리 감면 쉬워진다

한지연 기자

입력 : 2026.07.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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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카드 실적 채우는 조건이 좀 바뀐다고요?

<기자>

대출 금리 관련해서 카드 썼을 때 우대 금리 실적에서 제외됐던 항목들이 대부분 인정이 되고요.

체크카드를 쓰는 것도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급여 이체나 카드 실적을 채우면 금리를 깎아주죠.

이런 우대 금리 조건 중에 카드 실적 문제가 특히 말이 많았는데요.

분명 카드를 많이 썼는데도 이 우대 금리를 못 받는 경우가 많았다는 겁니다.

왜 그러냐면 은행마다 카드 실적에서 제외하는 항목 자체가 많았기 때문인데요.

카드로 현금 서비스나 카드론을 받거나 리볼빙, 카드 연회비, 후불 교통카드 이용액, 정부지원금 결제까지 많은 은행들이 이런 항목들 4개에서 8개 가까이를 실적에서 빼 왔습니다.

그러니까 카드값을 100만 원 썼어도 그중에 연회비나 후불 교통카드 요금이 껴 있으면 그만큼은 실적으로 안 쳐준 거죠.

이제 이 제외 항목이 최대 1개로 줄어듭니다.

신한, 우리, 하나은행은 카드로 쓴 건 다 인정해 주고요.

국민, 농협, 기업 등 10개 은행은 카드론만, 수협은행은 후불 교통카드만 빼고 나머지는 다 인정합니다.

체크카드도 달라집니다.

그동안 일부 은행은 체크카드 쓴 금액은 아예 실적으로 안 쳐주거나 신용카드보다 낮게 쳐줬는데 앞으로는 신용카드랑 완전히 똑같이 인정받습니다.

<앵커>

할부랑 관련된 규정도 바뀌나 보네요.

<기자>

할부를 하면 첫 달에만 전체 금액이 실적이 인정이 되는데요.

하지만 나머지 달은 불인정이 되죠.

인정을 받지 못하는데요.

앞으로는 이 부분이 변경이 됩니다.

예를 들어보면요.

'매달 60만 원 이상 써야 금리 깎아준다'는 조건이면 360만 원짜리 물건을 6개월 할부로 사도 산 첫 달에만 360만 원이 실적으로 잡히고 나머지 다섯 달은 실적이 하나도 안 채워졌던 겁니다.

당연히 이러면 '매달 60만 원'이라는 조건을 채우기가 어려운 거죠.

앞으로는 이게 바뀝니다.

할부 개월 수만큼 나눠서 매달 60만 원씩 6개월간 실적을 채운 걸로 쳐줍니다.

이것 말고도 안내가 부족해서 생긴 민원이 많았는데요.

카드값을 결제일보다 미리 냈다는 이유로 실적을 못 채운 걸로 처리되거나, 가족카드로 쓴 금액이 합산이 안 되거나, 카드 결제일을 바꿨을 때 실적이 어떻게 잡히는지 제대로 안내를 못 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은행들이 대출 약정서랑 홈페이지, 앱에 이런 세부 기준을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자세히 안내할 예정이고요.

대출 기간이 5년 넘는 장기 대출자에게는 문자나 이메일로 1년에 한 번 이상 관련 조건을 알려줄 예정입니다.

새 기준은 신규 대출자부터 9월에서 10월 중 순차 적용되고 하나은행은 이미 지난달 말부터 시행 중입니다.

기존 대출자는 은행별 전산 정비를 거쳐 10월 이후부터 적용됩니다.

<앵커>

끝으로 AI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전망이 나왔군요.

<기자>

10년 뒤에는 AI 영향으로 연평균 일자리가 25만 6천 개 감소할 것이라는 한국개발연구소 KDI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일자리 25만 6천 개가 어느 정도냐 하면 2024년 기준 전체 취업자의 2.1% 수준인데요.

특히 전문직, 사무직, 판매직처럼 어느 정도 숙련도가 필요한 직종의 타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금은 일자리 기준으로 전체 경제의 1.4% 정도가 AI로 대체될 수 있는 수준인데 10년 뒤에는 이 비중이 8.1%까지 커질 걸로 봤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고임금 직종의 임금 상승 속도가 느려지면서 오히려 직종 간 임금 격차는 지금보다 줄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거라는 전망도 함께 나왔습니다.

일자리는 줄어도 생산성 자체는 오를 걸로 봤습니다.

'총요소생산성'이란 노동력이나 설비를 더 투입하지 않아도 기술이나 효율이 좋아져서 저절로 올라가는 생산성을 말하는데요.

앞으로 10년간 생성형 AI가 퍼지면서 우리나라 전체의 총요소생산성이 1.5%에서 3.5%까지 오를 걸로 KDI는 추정했습니다.

실제로 AI를 도입한 기업은 근로자 1인당 매출액이 약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DI는 정부가 중소기업의 AI 도입 지원과 직무 재교육, 실업급여 사각지대 해소까지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