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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2년 치 폭우'…곳곳 덮친 이상기후

김영아 기자

입력 : 2026.07.22 21:19|수정 : 2026.07.2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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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변화가 가져온 극단적인 이상기후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남반구 칠레에는 일주일 사이 지난 한 해 내린 비의 두 배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진 반면, 북반구 유럽엔 전례 없는 폭염 속에 산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갯벌처럼 변해버린 협곡 바닥에 구겨진 자동차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범람한 물줄기가 도로 한가운데를 끊고 폭포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현지시간 14일부터 최대 시속 160km 강풍과 함께 집중 호우가 칠레 곳곳을 강타했습니다.

10여 개 주에서 최소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는데, 특히 북부 코킴보 지역에는 지난 한 해 동안 내린 비의 2배에 달하는 287mm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3천 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고, 10만 명 이상이 고립된 상태입니다.

[발렌시아/홍수 피해 주민 : 긴급 경보가 울리고 순식간에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제때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스페인에선 닷새 동안 계속된 산불로 서울 면적의 절반이 불탔고, 프랑스 등에도 산불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1천 건 넘는 산불이 발생했는데, 최근 20년 같은 기간 평균의 2배가 넘습니다.

나사가 1880~2024년까지 지표면의 온도를 측정한 지도입니다.

평균인 흰색, 다소 낮은 파란색에서 온통 붉은색으로 변했습니다.

150년 만에 지구 온도가 1.5도 정도 오른 겁니다.

폭염과 폭우, 산불 등이 빈발하는 이유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개빈 슈미트/나사 고다드 우주 연구소장 : 극한 폭염, 극한 폭우, 폭풍과 해수면 상승 등을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시계를 멈춰 세우지 않는 한 이런 극한 기상 현상들이 일상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