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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국 못 믿어!" 발 빼는 중국 '큰 손'…한국 증시 '손절' 신호에 '초긴장'

김민정 기자

입력 : 2026.07.2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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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에서 유일하게 한국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조성 업무를 하던 중국의 대형 증권사가 관련 업무를 중단했습니다.

한국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 안정과 개미투자자 보호에 나선 가운데 나온 조치입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자오상증권은 '후타이-핀브리지 중한 반도체 ETF'의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그만뒀다고 상하이증권거래소에 공시했습니다.

지난달 17일 업무를 맡은 지 한 달 만입니다.

최근 한국 증시 변동성이 극심해진 가운데 철수가 이뤄졌습니다.

모닝스타의 리이밍 매니저리서치 수석애널리스트는 "시차와 국경 간 차익거래의 환리스크로 시장조성자들이 급격한 가격 변동과 유동성 제약에 노출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어제 오후 해당 한국 투자 ETF는 중국에서 일일 상한선인 10% 상승에 근접했습니다.

거래대금은 사상 최대인 230억 위안, 한화 약 5조 원을 기록했고, 과열을 막기 위해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올해 최소 55차례 오전 거래를 중단시켰습니다.

운용사인 후타이-핀브리지는 100건 넘는 위험 경고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리 애널리스트는 활동 중인 시장조성자가 줄면 ETF의 순자산가치 대비 프리미엄·디스카운트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오상증권은 일본 닛케이225와 미국 나스닥100 지수 연계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 상품 5개의 시장조성 업무도 중단했습니다.

해당 펀드 상품은 승인받은 기관이 규제당국이 정한 한도 내에서 해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한국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올해 초 약 4224에서 지난달 19일 사상 최고치인 9385.59로 116% 급등했습니다.

이후 지난 20일에는 6516.27로 28% 넘게 폭락했고, 이 과정에서 서킷브레이커 8회, 사이드카 37회가 발동됐습니다.

코스피는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 지난 5월 이후 하루 평균 변동폭은 400포인트를 넘어서며 미 나스닥보다 심한 변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하루에만 1000포인트 가까이 널뛰며 사상 최대 일일 변동폭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로 변동성이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복형,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