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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이 순식간에 웹툰 무대로"…KAIST 연구팀 해냈다

입력 : 2026.07.2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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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웹툰 산업은 해외까지 수출되며 K-콘텐츠의 대표 분야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카이스트 연구팀이 이 웹툰 속 장면을 현실 공간으로 가져올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하며 미래 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TJB 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뉴스 : 최근 불량 만화로 인해 한 어린아이의 목숨까지 앗아간 무서운 결과를 볼 때 불량 만화의 해독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960년대 마약, 깡패 등과 함께 사회악으로까지 꼽혔던 만화.

종이책 시절을 지나 인터넷을 만난 만화는 '웹툰'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KAIST 연구팀이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으로 '보기만 하던' 웹툰의 다음 모습을 제시했습니다.

모자를 쓰듯 특수한 장치를 착용하자 곧바로 입체적인 만화 등장인물들이 눈앞에 등장합니다.

특수안경을 끼니까 순식간에 이 사무실이 만화의 한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지금 등장인물을 통과하면서 걷고 있는데요.

제 왼쪽, 그리고 오른쪽 자막도 굉장히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마치 이 사무실이 미래 도시가 된 듯한 느낌입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을 아우르는 이른바 '확장현실', XR 기술입니다.

내가 있는 현실 공간이 순식간에 웹툰의 무대로 바뀌는 건데, 3D 인물과 말풍선 등을 원하는 대로 배치하면서 몰입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아마르 알타이/카이스트 정보전자연구소 박사후연구원 : 캐릭터 크기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사람 실제 크기만 하게 만들 수도 있고, 줄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캐릭터들이나 배경을 방 안 어디든 자유롭게 놓을 수 있습니다.]

평면에 갇혀있던 표현 방식에서 벗어나 현실 공간의 깊이감을 적극 활용했는데, 컴퓨터 전문가와 웹툰 창작자, 독자 등 15명이 머리를 맞댄 결과물입니다.

[이안 오클리/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 저희는 기술 변화에 맞춘 새로운 만화의 가능성을 아주 크게 보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한층 더 빠져드는 새로운 방식으로 만화를 경험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번 성과는 해당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연구팀은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운기 TJB, 화면제공 : 카이스트)

TJB 조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