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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났던 쿠팡 앞 카페 안내문에…소방관 100명 다녀갔다

김태원 기자

입력 : 2026.07.22 13:36|수정 : 2026.07.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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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불이 난 지 닷새째에도 여전히 잔불 정리를 이어가는 소방관들을 위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무료로 커피를 제공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물류센터 맞은편에 있는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 가맹점주는 화재 발생 이튿날인 지난 19일부터 소방관들에게 무료 커피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장 출입문에는 '소방관분들 들어오셔서 식사하셔도 됩니다', '소방관분들 커피 드립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어제(21일)까지 100명이 넘는 소방관이 무료로 커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을 이용한 한 소방관은 "무료로 커피를 주는 줄 몰랐다"며 "계산하려고 했더니 사장님이 그냥 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큰 힘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카페 점주는 "현장에서 오랜 시간 제대로 식사도 하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쓰였다"며 "언제든 편하게 들러 잠시라도 쉬었다 갔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군용품 제조업체에서는 화재 초기에는 소방관들이 회의하고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업체 주차장을 개방하고 밤새 조명을 켜두기도 했고, 소방관들을 위해 커피 100여 잔을 선결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조업체 대표는 "저희의 삶의 터전을 목숨 걸고 지켜주신 소방관들에게 작은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며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소방관들에게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인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시작한 화재는 지난 20일 저녁 8시쯤 큰 불길이 잡혔지만, 여전히 잔불 정리에는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취재 : 김태원, 영상편집 : 최강산,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