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 공습 받은 이란 남부 교량
미국이 이란을 대상으로 11일째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SNS를 통해 "미 동부 시간으로 21일 오후 7시 이란 내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공습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운항을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계속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후 공습 개시 1시간 남짓 지난 뒤 별도의 공지를 통해 11일째 야간 공습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이란의 군사 작전 센터, 해상 전력, 항공기 격납고, 드론 보관 시설, 군사 물류 인프라 등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 3개월간 이란은 세계 무역에 필수적인 국제 수로를 통과하려던 30척 이상의 상선에 공격을 가했다"며 "이러한 부당한 공격은 수 백명의 무고한 선원들을 위험에 빠뜨렸을 뿐 아니라 항행의 자유를 훼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란의 이런 공격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상선 통항이 가능한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출구가 보이지 않는 무력충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국이 일부 민간 인프라도 함께 타격하면서 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독일 dpa 통신은 중부사령부 발표 후 테헤란 상공에 방공망이 가동됐으며 테헤란 북동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테헤란 방공망 가동에 "미군 전투기가 테헤란 주변 지역의 군사 기지, 미사일 관련 시설, 고위 관리들을 공격 목표로 삼았음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란 북서부 타르비즈 인근 군사 시설에도 미군의 공습이 있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란 후제스탄주 부지사는 베바한, 오미디예 인근 지역에도 미군이 공격을 가했다고 말했다고 이란 프레스TV가 보도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이란 남부 항구도시 부셰르에서도 폭발이 있었습니다.
파키스탄을 비롯한 중재국들은 휴전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미국과 이란은 현재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