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은행권 대출 조이며…올해 비은행 주택 관련 대출 10.5조↑

민경호 기자

입력 : 2026.07.22 09:35


▲ 서울 한 금융기관 앞에 게시된 주택담보대출 광고

올해 은행권이 가계 대출을 조이면서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주택 관련 대출이 10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주택 관련 대출은 5월 말 기준 148조 121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조 5천445억 원 늘었습니다.

주택관련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집단대출 등을 포함합니다.

월별 증가액은 1월 3조 5천563억 원, 2월 3조 9천12억 원, 3월 3조 1천866억 원이었습니다.

4월과 5월 들어서는 증가 폭이 각각 2조 7천21억 원, 7천546억 원으로 소폭 축소됐습니다.

1·2·3월 증가 폭은 2008년 통계 집계 이후 월별 기준으로 나란히 1∼3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예금은행의 주택 관련 대출은 5조 6천555억 원 증가에 그쳤습니다.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주택 관련 대출 증가액이 예금은행 증가액의 1.8배에 달한 것입니다.

예금은행 주택 관련 대출의 5월 말 기준 잔액은 775조 5천901억 원이었습니다.

시기별 증감액은 1월 -1조 1천503억 원, 2월 1조 3천307억 원, 3월 1천569억 원, 4월 2조 4천466억 원, 5월 1조 7천213억 원이었습니다.

연초 은행권 대출 문이 좁아지며 일부 주택 관련 대출 수요가 비은행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연초 은행권 가계 대출 관리가 이뤄지면서 비은행권에서 집단대출이 많이 취급됐다"며 "특히 4월 정부의 가계 부채 관리 방안 발표 이후 비은행권 대출 관리가 강화되기 전 이미 승인된 집단대출이 실행되면서 비은행권 주택 관련 대출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비은행권 대출 관리도 강화되면서 최근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