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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화재' 닷새째…큰 불길 잡았지만 불안 여전

김규리 기자

입력 : 2026.07.2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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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완전히 끄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들 불안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규리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 장비가 줄지어 선 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건물 밖으로 연기가 조금씩 새어나오고, 열화상 카메라에 찍힌 건물 내부는 붉은색으로 보입니다.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한 지 닷새째.

불은 완전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그제(20일) 밤 큰 불길은 잡았는데, 불이 시작된 물류센터 6층과 불길이 번진 7층으로는 대원들이 진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 붕괴 위험 등을 감안해 바로 옆 주차 타워에서 물류센터로 물을 뿌렸습니다.

큰 불길이 잡히면서 국가소방동원령은 일부 해제됐고, 수도권의 장비와 인력을 중심으로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5년 전 경기 이천시의 쿠팡 물류센터 화재 때도 55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은 뒤 완전 진화까지는 75시간이 더 필요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61시간 만에 큰 불이 잡히면서 국내 물류센터 화재 가운데 초기 진화까지 가장 오랜 걸린 사례입니다.

앞서 건물 붕괴 가능성 등을 우려해 내려졌던 주민 대피령은 그제 밤 11시쯤 해제됐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근처 학교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는 일부 귀가한 주민들을 제외한 190여 명이 머물고 있는데, 호흡기 불편과 함께 불이 다시 커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불편한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천 서해구 측은 쿠팡 측이 주민 피해보상 관련 문의를 해왔다며 이와 별개로 화재 피해 복구와 주민 물품지원 등에 들어간 비용을 쿠팡 측에 청구하는 구상권 행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주용진,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