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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폭우로 최소 10명 사망…정부 '재난 사태' 선포

전형우 기자

입력 : 2026.07.22 03:07


▲ 폭우가 쏟아지는 칠레 산티아고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칠레를 강타하면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라테르세라와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폭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주민 10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도 17명 발생했습니다.

홍수와 토사 유출로 주택 2천100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강 범람으로 도로가 막히면서 10만여 명의 주민이 고립됐으며, 이재민도 2천400여 명 발생했습니다.

또한 침수와 도로 유실은 물론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시속 160k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정전·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엘니뇨 현상과 연계된 폭우가 잇따르자 정부는 재난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은 전날 오후 피해 현장 기자회견에서 "코킴보주(州)와 우아스코주의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짐에 따라 헌법상 비상사태 발령을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람, 비, 눈, 높은 파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10개 주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폭우는 강도와 범주, 지속 기간 면에서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재난 사태가 선포되면 정부는 군 병력을 배치하고 이동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으며 구호 자원을 한층 신속하게 동원할 수 있습니다.

칠레 기상청은 코킴보 지역 여러 구역에 155∼287mm의 강수량이 기록됐으며 이는 해당 지역의 2025년 한 해 전체 강수량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폭우 피해가 잇따르자 정부는 안전조치의 일환으로 코킴보주 전역과 아타카마, 발파라이소, 수도권 일부 지역의 유치원, 초·중·고교에 21∼22일 양일간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