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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들고 "신협 가달라"…택시서 내리자 신고한 기사

고희경 기자

입력 : 2026.07.22 08:10|수정 : 2026.07.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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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보이스피싱으로 많은 돈을 잃었던 택시기사가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요?

네, 전북 김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택시기사 A씨는 현금이 든 가방을 들고 초조한 기색을 보이는 60대 승객 B씨를 태웠는데요.

김제 시내에서 탄 손님은 부안 신협으로 가달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수상함을 느낀 기사는 김제에도 신협이 있다며 김제의 한 신협 앞에 손님을 내려줬습니다.

이후 현금자동입출금기에 거액의 현금을 입금하려는 모습을 본 기사는, 3년 전 자신이 보이스피싱으로 1억 3천만 원을 잃었을 당시 범인들의 행동과 매우 흡사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2의 피해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B씨의 인상착의와 동선을 실시간으로 전달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에서 현금 수거 지시 내용을 확인한 뒤 B씨를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했고, 피해금 2천만 원도 모두 회수했습니다.

수사 결과 B씨는 이전에도 7차례에 걸쳐 7억 7천만 원 상당의 피해금을 수거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는데요.

경찰은 결정적인 신고로 추가 피해를 막은 택시기사 A씨에게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