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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받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렵다는 하소연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 마련을 위해 정부가 운영 중인 국민 의견수렴 사이트에도 관련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주택 자격으로 생애 첫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30대 직장인 임 모 씨.
수원 영통구의 7억 9천만 원짜리 아파트를 사기 위해 매매 약정금 3천만 원을 지급하고 토지거래허가까지 받았는데, 대출 문제로 고민에 빠졌습니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 속에 이달 들어 일부 은행들이 신규 대출을 제한하거나 대출 한도를 줄이면서 잔금 마련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임 모 씨/생애최초 주택 구입 예정자 : 이런 상황 속에서 이거(계약)를 계속 이어 나가기에도 너무 불안하고 좀 무섭고, 실수요자 입장이고 생애 최초로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 입장에서 좀 많이 답답하고.]
임 씨는 답답한 심정을 정부가 운영하는 부동산 정책 국민 의견수렴 홈페이지에도 직접 올렸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것은 임 씨만이 아니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일주일 만에 3천600건이 넘는 의견이 접수됐는데, 금융분야 의견이 1천500여 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해 달라", "수도권과 지방의 대출 규제를 차등 적용해 달라"는 등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권대중/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 : 주택이 없는 사람에게는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충분히 대출을 규제 완화해야 되고요. 또 하나는 이전 수요가 있습니다. 실수요자인 경우에는 대출 규제를 완화해서….]
이 밖에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세제 예외를 인정해 달라"거나 재개발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등 세금과 공급 관련 요구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온라인으로 접수된 국민 의견을 토대로 내일(23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는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를 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