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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극심한 폭염…마른 장마에 '가뭄 걱정'도

입력 : 2026.07.2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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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과 달리 부산·경남에서는 흐리기만 할 뿐 비가 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른바 '마른장마'인데, 극심한 폭염까지 겹치면서 장마철에 오히려 가뭄을 걱정해야 할 정도입니다.

KNN 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밀양과 양산 등 동부경남에 식수를 공급하는 밀양댐입니다.

6월 1일 가뭄 관심 단계에 접어든 이후로 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밀양댐의 물이 빠지면서 보이는 곳입니다.

평소라면 보이지 않았던 바위와 자갈 등이 적나라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장마철인데 흙바닥은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현재 밀양댐의 저수율은 35.8%로, 지난해 89.1%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수도권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부산·경남은 빗줄기 하나 만날 수 없었습니다.

[최태욱/부산 연산동 : 너무 더우니까 나무들이 다 말라 죽어요. 물도 옛날같이 안 나와.]

지난해 부산경남 강수량이 200~300mm를 넘은 데 반해 올해는 50~70mm에 불과합니다.

빗줄기가 사라진 자리는 폭염이 차지했습니다.

밀양과 창녕이 34도, 양산·김해가 32도를 넘어 폭염경보였고, 나머지 대부분은 폭염주의보였습니다.

식지 않는 더위에 시민들은 도심에서도 물을 찾아 나섰습니다.

[우석우·표한솔·우유찬/경남 양산 : 너무 날씨가 더워 가지고, 물놀이장 워터파크 이런데 나와 가지고 더위를 극복하려고 나왔고.]

앞으로도 당분간 비 대신 폭염만 이어지는 장마철이 될 전망입니다.

[김종훈/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부산·경상남도 대부분 지역에서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나타나면서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비는 줄고 더위는 더한 마른장마가 이어지면서 부산·경남의 강과 대지는 하루가 다르게 말라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창욱 KNN)

KNN 정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