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뒤 스페인 선수들을 폭행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에 대해 FIFA가 정식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중징계가 예상됩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 주장 로드리가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가자 아르헨티나의 몰리나가 갑자기 로드리의 복부를 가격해 두 선수가 충돌합니다.
이어서 아르헨티나의 파레데스는 가르시아를 강하게 밀치고, 가비를 넘어뜨리는 등 마치 격투기를 연상케 하는 폭행을 행사했습니다.
여기에 아르헨티나의 아얄라 코치까지 난투극에 가세하며 그라운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경기는 물론, 매너에서도 진 아르헨티나 선수단을 향해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웨인 루니/BBC 해설위원 : (아르헨티나는) 경기에서도 투지에서도 완전 밀렸는데 결국 저런 행동까지 합니다. 경기에서 졌다면 패배를 받아들이고 경기장을 떠나야 하는데 정말 수준 이하네요.]
[조 하트/BBC 해설위원 : 경기는 끝났고 아르헨티나가 불평할 이유는 전혀 없는데 정말 역겨운 행동입니다.]
FIFA는 즉각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FIFA 징계위원회는 "징계 및 윤리 전담 조사관을 임명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는데, 규정에 따르면 해당 선수 및 코치진에겐 활동 정지 등의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앞서 잉글랜드와 준결승이 끝난 뒤 '포클랜드 제도는 아르헨티나 땅'이라는 현수막을 들어 올려 정치적 문구 사용을 금지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FIFA의 조사도 받고 있습니다.
FIFA랭킹에서도 아르헨티나는 1위 자리를 스페인에 내주고 2위로 밀려났습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우리나라는 4년 7개월 만에 30위 권 밖으로 밀려났고 32강에 진출한 일본은 17위에 자리해 아시아 국가 1위를 유지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한송연, 영상출처 : BBC Football · X @ArturoVill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