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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 이른바 토픽을 대리로 응시하거나 이를 의뢰하고, 첨단 장비를 동원해 부정 응시한 중국인 일당이 수사 당국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대는 한국어능력시험 현장에서 위조 신분증으로 대리시험을 보거나 의뢰하고, 소형 이어폰 등 장비를 활용해 시험을 부정 응시한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귀화자 응시자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중국 국적이었습니다.
경찰은 시험 접수 모든 과정을 관리한 브로커 20대 남성 A 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지난 1월 구속 송치하고, 범죄 수익 약 2억 원 중 1억 5000만 원을 추징했습니다.
또 대리시험 의뢰자 101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대리시험 응시자 11명에 대해선 공문서위조와 위조공문서행사 혐의를 더해 불구속 입건하고 대부분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두 가지 방법을 통해 부정 시험을 노렸습니다.
중국인 총책의 경우,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를 통해 대리시험 의뢰자와 응시자와 연결됐습니다.
총책은 의뢰자 명의로 위조 신분증을 제작하고, 의뢰자와 용모가 비슷한 응시자를 선발해 대리시험을 보게 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장비 전달책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전달책이 응시자에게 소형 이어폰 등 첨단 장비를 전달했습니다.
이를 받은 응시자들은 시험 당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어폰과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답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국적의 의뢰자들은 브로커와 접촉해 1인당 최대 3만 5000위안, 우리 돈으로 약 800만 원을 지급하며 부정행위를 의뢰했습니다.
조선족 등 한국어 능력이 우수한 응시자들은 총책을 통해서 1건당 80만 원을 받고 대리시험에 응시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피의자들은 범행으로 취득한 한국어능력시험 성적으로 서울 소재 유수 대학 등에서 학위 취득과 장학금 수여를 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