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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는 물론 도롯가에 아무렇게나 세워둔 킥보드 때문에 아찔했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전주 지역의 공유 킥보드가 불과 1년 만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가 뭔지 JTV 정상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킥보드가 인도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킥보드를 세워둘 수 없는 곳이지만 아무렇게나 버려두고 가버린 겁니다.
[전주시민 : 걸어 다닐 때 박을 뻔한 적도 있고, 따로 주차하는 데를 만들거나 아니면 그냥 완전 치워버렸으면 좋겠어요.]
지난 2024년 말, 전주시가 파악한 공유 전동킥보드는 3천800대.
그런데 지난해 말 조사에서는 6천여 대로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 많은 공유 전동킥보드는 어디에서 온 걸까?
서울시는 2021년부터 방치된 공유 킥보드를 즉시 견인하고, 운영업체에 견인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관계자 : 도로교통법에 사실 '유예'라는 말은 따로 없어요. 즉시 견인, 즉시 견인 이렇게 하는데 (원래) 바로 견인하는 게 맞죠.]
서울시의 강력한 단속을 피해 킥보드 운영업체들이 지방 도시로 킥보드를 이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서울의 공유 킥보드는 줄고, 지방 도시만 급증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공유 킥보드 업체 관계자 : 서울에서 전기자전거 위주로 서비스를 지금, (전동킥보드는) 이제 외곽 지역으로 좀 더 집중적으로 서비스 중인 상황.]
전주시도 2024년부터 불법 주정차된 킥보드를 견인하고, 견인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단속은 솜방망이 수준입니다.
지난해 견인대수는 40대, 올해도 지난 6월까지 22대에 불과합니다.
즉시 견인을 하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전주시는 당초 2시간의 견인 유예를 뒀다가 지난해부터 1시간으로 줄였지만 이마저도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이제서야 횡단보도, 스쿨존, 교통섬 등 이른바 8대 구역에 세워 둔 킥보드에 대해서는 즉시 견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 : 예고 기간을 둬 가지고 저희도 8대 구역 정도는 즉시 견인하는 것을 검토를 내부적으로 지금 하고 있거든요.]
지방이 전동킥보드의 무법지대가 되지 않도록 더 촘촘하고 강력한 단속 체계가 시급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권만택 JTV)
JTV 정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