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61시간 만 '초기 진화'…쿠팡 물류센터 잔불 정리 본격화

박현석 기자

입력 : 2026.07.21 12:08

동영상

<앵커>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큰 불길이 어제(20일) 저녁 잡혔습니다. 소방 당국이 잔불 정리에 나선 가운데, 주민 대피령도 해제됐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토요일 아침 7시쯤 시작된 인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61시간 만인 어제 저녁 8시쯤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화재 현장에서는 여전히 희뿌연 연기가 새어 나오고 있지만, 초기 진화를 선언한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늘 오전 9시 40분 국가소방동원령은 해제하면서도, 완전 진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화재 현장 반경 116m 이내에 내려진 주민 대피령도 어젯밤 11시를 기해 해제됐습니다.

큰불이 잡히면서 건물 붕괴 위험도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대피 대상에 주거 지역은 없었지만, 앞서 연기나 분진 피해를 걱정한 주민 200여 명이 근처 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았습니다.

대피령이 해제되면서 주민들은 소방 당국의 안내와 진화 상황을 살피며 자연스럽게 귀가할 전망입니다.

초기 진화에만 61시간이 걸리면서, 이번 화재는 국내 물류센터 화재 중 초기 진화에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걸로 파악됐습니다.

불길을 잡는 데 이렇게 긴 시간이 걸린 건 건물 구조의 영향이 컸습니다.

한 층을 2~3개 층으로 나누어 물건을 더 많이 쌓아둔 이른바 메자닌 구조로 인해 소방용수의 도달이나 소방관 진입이 어려워진 겁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 기관과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 조사와 함께 책임 소재 규명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