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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복의 악순환에 빠진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9일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면전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다시 외교적 해법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지난 17일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로 이란 미사일이 날아들고, 강력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는데, 현지시간 19일,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이라크에서도 이란에서 날아온 드론의 불발탄을 해체하다 미군 1명이 전사했습니다.
불과 이틀 사이에만 이란 공격으로 전사한 미군이 4명에 달하자,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연안, 미사일 기지가 있는 북서부 타브리즈, 남서부 원전 건설 부지까지 이란 전역을 보복 타격하며, 9일 연속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늘 밤 다시 이란을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전사자는) 두 명이 아니라 세 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대한 애국자들을 기리기 위한 (공격)입니다.]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으로 주변 중동 국가의 미군 기지를 노려 보복에 나섰는데, 아카바 공항 미군기지를 공격해 전투기 5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하는 등 친미 국가인 요르단을 며칠째 집중 타격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과 미군의 맞불 공습으로 촉발된 이번 충돌이 잦아들기는커녕 확산하면서 미국 언론들은 종전 MOU 붕괴와 전면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출구 없는 전쟁의 수렁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협상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부 장관 :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미국은 언제나 외교적 해결에 열려 있다는 겁니다. 우리는 이를 이란과 여러 차례 시도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시도할 겁니다.]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중재국들로부터 미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제안을 받았다며, 외교적 접촉이 진행 중임을 공식화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