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고동안 전 신천지 총무가 신천지 관계자에게 보낸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희자 근우회장 사진.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정치권에 불법 정치자금을 후원한 혐의로 여성단체인 한국근우회의 이희자 회장을 소환했습니다.
합수본은 지난 16일 이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당시 '친윤'(친윤석열) 계열로 분류되던 국민의힘 권성동 전 의원과 박성중 전 의원에게 신천지 자금으로 조성한 후원금 1천만 원을 각각 기부한 혐의를 받습니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법인과 단체의 정치자금 기부를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합수본 조사에서 "개인 자금으로 후원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장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최측근으로 활동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유력 정치인과 법조인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힙니다.
합수본은 지난 3월 한국근우회 본관과 이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정치자금 후원·기부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1일에는 신천지 신도들의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과 관련해 이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합수본은 이 회장의 후원을 받은 정치인들이 자금 출처 등을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를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