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모습
지난 5월 10일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6월 거래량이 전월 대비 크게 감소하며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보유세 인상을 골자로 한 세제개편안을 준비 중인 가운데 시장은 달라질 세제의 향배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계약 건수는 8천739건(계약일 기준)으로, 연중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거래량 집계는 계약 해제와 무더기 계약으로 시장 추이를 왜곡할 수 있는 공공기관 거래는 제외한 수치입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정부가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다주택자 매물을 끌어내기 위해 5월 9일까지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하는 경우에 대해선 양도세 중과를 하지 않기로 거래 조건을 유예하면서 4월 8천641건에 이어 5월에도 거래량이 급증했습니다.
5월 9일이 임박해 허가 신청을 하고, 2∼3주가량의 지자체 허가 기간을 거쳐 5월 중하순 이후 막판 계약 체결이 몰렸습니다.
그러나 6월 들어선 거래량이 급감한 모습입니다.
5월 9일 전에 매매 약정을 맺은 물건의 일부는 계약이 6월로 이월된 것으로 보이지만, 6월 서울 아파트 계약 신고 건수는 19일 기준으로 총 4천783건으로 5월의 54.7% 선에 그치고 있습니다.
6월 계약은 아직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열흘 이상 남아 있지만 현재 신고 추이로 볼 때 5월 거래량의 60% 안팎에 그칠 것으로 관측됩니다.
7월 거래량도 현재까지 신고분이 1천287건에 그쳐 6월보다도 줄어들 걸로 보입니다.
현재 시장에는 매물도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6만 768건으로 양도세 중과가 시행 직전인 5월 9일 6만 8천495건 대비 11.3% 감소했습니다.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인 결과입니다.
현재 주택시장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공개될 세제개편안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다주택자 및 고가주택, 비거주 1주택 등 증세 방향에 따라 매매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