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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 비구름 더 강해진다…중부 새벽 '극한 호우' 예고

정구희 기자

입력 : 2026.07.17 20:06|수정 : 2026.07.1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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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세한 비 소식, 기상팀 정구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주말 동안 300mm라면 올여름 가장 많은 비가 오는 거 같은데, 그 원인이 뭔가요?

<기자>

오늘(17일) 많은 비가 내린 지역들이 있습니다.

여기 6시 반, 상동역인데 고장 난 열차를 갈아타려는 승객들이 많은 비 때문에 불편을 겪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남부지방이라고 상황이 다 똑같은 게 아닙니다.

지금 누적된 비의 양을 보면, 충청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요.

그리고 대구의 일대에 호우주의보까지 내리면서 비가 많이 내렸지만,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 그리고 전북 지역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비가 한 방울도 떨어지지 않은 지역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부지방에서도 차이를 굉장히 많이 느끼셨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밤부터 상황이 조금 달라집니다.

장마전선 강하게 발달할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장마전선뿐만 아니라 장마전선 위에서 저기압도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수온입니다.

지금 서해 수온이 25도까지 올라 있는 상황입니다.

이 높은 수온 때문에 다량의 수증기가 저기압과 장마전선에 공급이 되면서, 장마전선 비구름을 강하게 발달시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경상도 북부 지역에 지금 좀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요, 그리고 충청도 일대에 강한 비구름이 접근 중인데, 서해에서 만들어지는 비구름이 밤사이 더 강하게 발달하면서 내륙 쪽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당장 내일 새벽 중부지방에 극한 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강한 비가 내리는 시점을 살펴보면,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수도권, 강원도 그리고 충청도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비구름대는 점차 남쪽으로 내려가겠고요, 충청도와 경북 지역에도 시간당 30~50mm, 그리고 경남과 전남 같은 경우에는 내일 밤부터 새벽까지 시간당 20~30mm의 세찬 비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말 동안 지금 수도권에는 최대 100~300mm, 그리고 충청도에는 최대 250mm, 그리고 경상도 북부 지역에는 최대 15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그런데 걱정이 좀 되는 건요, 남하하는 장마전선 조금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장마전선은 근본적으로 북쪽에 있는 찬 공기와 남쪽에 있는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만들어지는데, 이 찬 공기가 좀 무겁거든요.

그래서 찬 공기가 따뜻한 공기 아래쪽을 파고들게 되면서 따뜻한 공기를 위로 상승시킵니다.

이렇게 되면 따뜻한 공기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굉장히 수직적으로 발달한 비구름이 만들어질 수 있고요, 이 비구름이 세찬 비를 퍼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일은 비 상황, 꼭 잘 대비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디자인 : 서승현·최재영·임찬혁·전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