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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도박" 주식 뺀 '투자의 신'…한숨 쉬며 반전 움직임

김진우 기자

입력 : 2026.07.17 15:46|수정 : 2026.07.1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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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도 투기도 아닌 도박이다."

'투자의 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이사회 의장이 초단기 투자 열풍 때문에 시장이 도박장으로 변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지 시간 15일 미국 CNBC에 따르면 버핏 의장은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레버리지 투자와 초단기 옵션에 투기성 자금이 몰리면서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버핏 의장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기회가 한 번에 쏟아지는 시기도 있지만, 투자할 만한 기업 하나를 몇 년에 한 번 발견하는 것이 행운인 시기가 더 많고 이런 시장이 오히려 정상"이라며 지금의 시장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가 도박을 선호하는 시장에선 저평가된 좋은 기업을 찾기가 훨씬 어려워진다"고 꼬집었습니다.

과열된 시장을 경계하듯 버핏 의장이 이끄는 버크셔는 14분기 연속으로 주식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현금 비축량은 늘리고 있는데, 올해 1분기 말 기준 버크셔의 현금과 단기 국채 보유액은 우리 돈 586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코스피도 초단기 투자 열풍으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본주 가격 변동률을 2배씩 반영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거래 대금이 몰리면서 변동성이 커진 겁니다.

27년간 6번밖에 없었던 서킷브레이커는 지난 5월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 이후 5번이나 발동됐고, 올해 37번 발동된 사이드카도 5월 이후 19번이 집중됐습니다.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정부는 1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책을 발표했습니다.

레버리지 투자를 위해 필요한 기본 예탁금을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올리고 주식 보유액의 70%까지 예탁금으로 인정해 주던 것도 현금만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1주씩 거래할 수 있는 매매 단위도 20주로 확대할 예정인데, 정부는 필요한 경우 추가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진우, 영상편집 : 류지수,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