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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당비 미납 문제로 전당대회 후보 자격 논란이 빚어진 송영길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예외를 인정하는 방식으로 전당대회 출마를 허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와 가까운 최고위원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7일) 오전 열린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어젯밤에 이어 송영길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자격 여부가 논의됐습니다.
민주당 당규는 '1년 이내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에게 당직 선거 피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는데, 송 의원과 김 전 부원장은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겁니다.
송 의원과 김 전 부원장은 문제가 된 당비 미납은 정치 검찰의 공격으로 옥고를 치르느라 발생했다며, 출마 결격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 두 사람의 당비 납부 기록에 비어 있는 칸은, 바로 검찰 탄압의 시간입니다. 정치검찰이 만든 공백을, 민주당이 배제의 사유로 해서는 안 됩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의견이 갈리자 표결까지 거친 끝에 두 사람에게 예외를 허용해 후보 자격을 인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강준현/민주당 수석대변인 : 당무위원회로 부의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즉 최고위에선 예외 적용을 하겠다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친청계 문정복 최고위원은 반발의 뜻으로 표결에 불참했고,
[문정복/민주당 최고위원 : 예외 규정을 둬 달라고 하는 거는 똑같은 당원 입장에서 이건 너무 지나친 과도한 혜택이고….]
친청계 박지원, 박규환 최고위원도 표결 후 최고위 결과를 공개 비판했습니다.
[박규환/민주당 최고위원 : 민주당 역사에서 또 하나의 오점을 남긴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이 대단히 부끄럽고….]
두 사람에 대한 후보 자격 허용 여부는 오늘 오후 열리는 당무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