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져 60년 만의 왕좌 탈환에 실패한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해리 케인(32세·바이에른 뮌헨)이 4년 뒤에도 월드컵 무대를 누비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잉글랜드는 오늘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대회 준결승에서 2대 1 역전패를 당해 결승 진출 티켓을 따내지 못하고 3-4위전으로 밀렸습니다.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 출전한 케인은 유효 슈팅 없이 1차례 슈팅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한 케인은 오는 19일 프랑스와 3-4위전을 통해 득점왕 등극의 마지막 기회를 노리게 됐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케인은 "먼저 득점한 뒤 이런저런 이유로 볼 점유에 어려움을 겪었고, 상대 압박에도 애를 먹었다"라며 "결국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고, 파이널 서드에서 더 많은 공격 기회를 허용했다"고 돌아봤습니다.
그는 "경기를 되돌아보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찾아내야 하겠지만, 아마도 지난 4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우리에게 부족했던 마지막 퍼즐 조각이 바로 이런 부분이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인터뷰는 케인의 '월드컵 라스트댄스' 여부로 흘렀습니다.
올해 32살인 케인은 2030년 월드컵에선 36살이 됩니다.
케인은 이에 대해 "다시 말씀드리지만 마지막 월드컵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저는 매년 한 해씩만 바라보고 있다. 국가대표는 자부심이자 기쁨"이라며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일이다. 4년이라는 시간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케인은 특히 "메시를 보면 끝이라는 건 없는 것 같다. 여전히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며 "나는 이런 일에 한계를 두고 싶지 않다. 지금은 패배의 고통을 추스르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