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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번엔 '대낮 폭격'…이란 "MOU 이행 중단"

이한석 기자

입력 : 2026.07.1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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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란을 이례적으로 대낮에 때리며 공습 수위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대로 행동하라며 압박에 나섰지만 이란은 MOU 이행을 중단하겠다며 맞섰습니다.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군은 지난 11일 이후 닷새 연속으로 이란을 공격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에 오늘(16일) 하루에만 이란을 겨냥한 두 차례 공격 작전을 단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의 해안 방어 체계와 순항미사일 발사 시설 등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들을 위협하는 이란의 군사시설이 주요 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야간이 아닌 이례적으로 대낮에 폭격을 퍼부으며 이란에 대한 공세를 극한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미국은 또 호르무즈 해협을 드나드는 모든 이란 선박의 통항 봉쇄까지 재개하며 옥죄기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구체적인 데드라인은 없다면서도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나는 데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제대로 행동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란도 응수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의 어떤 협상도 계획하고 있지 않으며, 오직 국가 방어에만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천명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유지해 온 종전 양해각서의 의무 이행을 전면 중단하겠다며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이란의 종전 협상 대표단장인 갈리바프 의회 의장 역시 대국민 성명을 통해 강력한 보복과 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미국의 대낮 기습 폭격에 이란도 결사 항전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양국의 갈등은 통제 불능의 무력 충돌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