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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오늘(15일)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재개하고, 추가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맞서 이란은 미국을 향해 중동 국가들의 에너지 수출을 막겠다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시간 오늘 새벽 5시, 미군은 이란 항구 및 연안 지역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봉쇄를 재개했다고 공표했습니다.
종전 양해 각서 체결로 해제됐던 대이란 역봉쇄가 26일 만에 재개된 겁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서부 해안 지역의 미사일 드론 기지, 해안 방어시스템 등을 겨냥한 공습도 나흘째 계속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협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美 폭스뉴스 '트레이 잉스트') : 우리는 (이란의) 모든 발전소를 파괴할 겁니다.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으면 우리는 이란의 모든 다리를 파괴할 겁니다.]
이란은 곧바로 바레인과 쿠웨이트 등의 역내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으로 반격했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주변국의 에너지 수출을 전면 통제하겠다고 경고했는데,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페르시아만 안쪽에서 미군 호위를 받으며 하루 평균 350만 배럴의 중동산 원유를 호르무즈 해협 바깥의 가까운 항구까지 운반하는 셔틀선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이란에 피격된 유조선 2척도 모두 셔틀션으로, 한국의 장금상선이 지배하는 선단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 앵커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침략자인 적과 협력해 만들어진 항로를 통과하는 것은 후회, 피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 지연, 그리고 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초래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에너지 수출 경로도 폐쇄될 수 있다며, 예멘 친이란 세력 후티 반군을 이용한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폐쇄 가능성을 위협했습니다.
반면 미군 봉쇄를 뚫고 자국 원유를 수출하기 위해 이란은 위장 국기를 달고 위치 정보 발신 장치를 끄고 항행하는 그림자 선단을 꾸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최재영·전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