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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전쟁통에 갑자기 대국민 연설?" 트럼프, 예상 깨고 '투표 기기' 폭로 예고한 진짜 이유

이현영 기자

입력 : 2026.07.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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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는 17일 오전 예고된 대국민 연설에서 2020년 대선 부정선거 의혹을 다시 꺼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 공정성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백악관에서 열린 이라크 총리와의 회담 도중, "대국민 연설에서 투표 기기 문제가 다뤄지냐"고 묻는 취재진에게 "그 주제와 관련된 내용이 맞다. 자세한 내용은 아껴두고 싶다"고 직접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외에도 정말 큰 뉴스가 될 발표가 몇 가지 더 있다"며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없다면 국가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제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된 만큼,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연설이 이란 전쟁 관련 메시지에 집중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선거 관련 중대 발표를 시사하면서, 대외 위기 상황 속에서도 국내 선거 국면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 패배 이후 지속적으로 부정선거론을 펼쳐왔습니다.

현재 트럼프 정부는 투표 시 신분 증명을 의무화하고 우편 투표를 사실상 금지하는 선거법 개정안 통과를 추진 중이지만, "투표율을 떨어뜨려 공화당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거 아니냐"는 의회 내 반대에 부딪힌 상태입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