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 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은 오늘(15일) 자신의 경쟁자인 정청래 전 대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을 깔아 보는 느낌이 있다"며 또 직격했습니다.
송 의원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나와 정 전 대표와 이 대통령이 2007년 대선에서 정동영 당시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정통'(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에서 같이 활동했던 이력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는 "정 전 대표가 '정통' 모임을 할 때 더 높은 자리에 있었고 이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때의 인식이 이어져 온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송 의원은 "그런 면이 있는 게 아닌가"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정 전 대표가 독자적인 자기 정치를 계속 고민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정 전 대표나 저나 이 대통령보다 먼저 국회의원이 되다 보니 그때의 생각이 있는지 (정 전 대표가 대통령을) 약간 깔본다고 그럴까, 자연인 이재명이 아닌 국가 원수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하는데 그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날 정 전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범여권 후보 분열로 패배했던 6·3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 자당이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해 "너무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아들한테 '너 낙태했어야 되는데 낳아서'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송 의원은 또 다른 경쟁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자신을 차별화할 전략을 묻는 말에는 "저는 대표 후보 중 광역자치단체장 경험을 가진 유일한 후보"라며 "김 전 총리가 총리를 경험하긴 했지만 그건 보좌기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 의원은 정부·여당이 고심 중인 부동산 정책을 두고는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해결하려면 모듈러 주택을 도입해야 한다"며 "대표가 되면 제가 추진하던 '누구나집' 프로젝트도 확실하게 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누구나집'은 송 의원이 인천시장 재직 시절 제안한 것으로, 10년간 시세의 80∼85% 수준의 임대료를 내며 거주하고 입주 시 확정된 집값으로 분양받는 서민·무주택자 부동산 대책입니다.
송 의원은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앞두고 이 대통령을 만난 적 있나'라는 물음에는 "NCND(시인도, 부정도 안함), '이심송심(李心宋心)"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