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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행동 재개" 트럼프 초강수에…세계 경제 '먹구름'

이한석 기자

입력 : 2026.07.14 20:55|수정 : 2026.07.1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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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데요. 그럼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한석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재개하겠다고 의회에 공식 통보했다고요.

<기자>

네, 현지시간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7일부터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재개했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의회에 공식 발송했습니다.

1973년 제정된 전쟁권한법에 따라서 미국 대통령은 군사행동을 개시한 뒤에 48시간 이내에 의회에 통보를 해야 합니다.

트럼프는 서한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3척을 공격하는 등 해협 안전 보장 합의를 먼저 위반했기 때문에 미국이 공격을 단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격 대상에는 이란의 미사일 기지와 방공망, 해상 전력 등이 포함됐고 지상군은 투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추가 공습도 예고했습니다.

<앵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부담이 클텐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초강수를 두는 배경은 뭡니까?

<기자>

미국은 지난달 중순 극적으로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란을 확실히 통제하려고 했습니다만, 이란은 핵심 쟁점인 핵 관련 협상엔 임하지 않고 있고, 이 와중에 외국 선박을 공격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트럼프는 실패한 합의라는 미국 내부의 평가가 더 아팠을 거고요.

엉성한 휴전 상태로 이란에 끌려다니느니 선거 전에 군사행동이라는 강경카드를 통해서 본인의 뜻대로 다시 판을 짜겠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특히 해상봉쇄 재개로 이란의 전쟁자금줄을 옥죄고 경제적 타격을 입혀서 하메네이 장례식 이후 힘을 얻고 있는 이란 강경파들을 굴복시켜 다시 협상장으로 끌어내겠다, 이런 계산도 깔린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란이 호락호락 물러설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라, 출구 없는 장기전의 늪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유가도 크게 요동치고 있죠?

<기자>

네, 국제유가 10% 가까이 급등했고요, 나스닥은 1.6% 하락했습니다.

이번 달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기름값 폭등은 트럼프 행정부에겐 아킬레스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 17일 오전에 대국민 연설에 나설 예정인데, 이란 전쟁을 재개한 이유 못지않게 유가 폭등에 대한 대책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않으면 미국 내부의 비판 여론, 감당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현장진행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