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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2040년 로봇 10억 대·AI 에이전트 100조 개 일할 것"

김민표 기자

입력 : 2026.07.14 18:16


▲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 겸 사장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2040년경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10억 대가량 가동되고 AI 관련 시장 규모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합산의 2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손 회장은 14일 도쿄에서 열린 관계사 대상 강연회에서 향후 십수 년 내에 노동의 중심이 인류가 아닌 로봇으로 이동한다고 강조했다고 교도통신, NHK 등이 전했습니다.

그는 2040년경 AI 로봇 시장 규모가 7천조 엔(약 6경 4천400조 원)에 이르며 전 세계 GDP의 5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는 100조 개에 이르는 AI 에이전트가 서로 의사소통하면서 쉴 새 없이 일하는 'AI 에이전트 경제'를 예측한 뒤 방대한 AI 가동을 위한 데이터센터, 전력, 반도체 등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연간 800조 엔(약 7천400조 원) 규모로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손 회장은 AI 에이전트 보급에 필요한 전력과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투자를 강화해 나갈 생각을 밝혔습니다.

소프트뱅크는 미국에서 AI 컴퓨팅 자원 임대 사업에 뛰어드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과 통신 자회사 소프트뱅크는 지난 2일(현지시간) 하이퍼스케일러 등 대기업에 AI 칩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합작법인 'SB 네오'를 설립한다고 밝혔습니다.

AI 연산의 핵심 자원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에 특화된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사업으로, 대규모 AI 모델 훈련·추론용 데이터센터 용량을 2030년까지 10기가와트(GW) 규모로 늘리는 게 목표입니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대표는 "충분한 전력을 확보할 수 있고 데이터센터에 적합한 부지라면 미국 전역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업이 성공하면 목표치가 10GW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업으로 통신 자회사의 연간 영업이익이 3조∼4조 엔(약 28조 3천억∼37조 7천억 원) 규모로 3∼4배 뛸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소프트뱅크그룹이 오픈AI에 오는 10월까지 총 6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만큼, 오픈AI가 이 사업의 주요 고객이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도 전망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