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훈 유엔난민기구 친선사절(왼쪽)과 김새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
'태권도 전설' 이대훈이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사절로 활동한다고 UNHCR 한국대표부가 14일 밝혔습니다.
UNHCR 친선사절은 스포츠·예술 등 자기 전문 분야에서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바탕으로 대중의 인식 변화와 인도주의 캠페인 참여를 끌어내는 핵심 파트너를 말합니다.
이대훈은 앞으로 난민들의 어려움을 알리고 이들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이에 앞서 전 세계 실향민의 생존과 보호를 위한 여러 캠페인에 동참하는 등 UNHCR의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에 꾸준히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대훈이 친선사절로 활동하게 된 데는 요르단 아즈락 난민촌과의 인연이 바탕이 됐습니다.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난민촌에서 자신을 롤모델로 삼아 태권도 훈련을 하던 난민 소년이 UNHCR을 통해 영상 메시지를 보내온 게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세계선수권대회 현장에서 참가 선수와 세계태권도연맹(WT) 선수위원으로 만났습니다.
이 난민 선수가 올림픽 난민팀 선수로 올림픽 무대에 서는 과정을 지켜보며, 이대훈은 난민 청소년들을 위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의 지원도 있었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2016년 태권도박애재단(THF)을 설립하고, 같은 해 UNHCR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아즈락 난민촌 등에 태권도 아카데미를 열며 난민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이대훈은 "힘든 환경에 놓인 난민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를 향해 당차게 발차기를 할 수 있도록 든든한 목소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새려 UNHCR 한국대표는 "이대훈의 진정성 있는 행보가 국내외 많은 이들에게 난민 문제에 대한 공감과 동참을 끌어내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