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이 역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주축 선발 투수 왕옌청이 타이완 국가대표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합니다.
타이완은 오늘(14일) 왕옌청을 포함한 24명으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을 꾸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왕옌청은 아시안게임 기간 한화를 떠나 타이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뜁니다.
타이완은 한국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에 속해 있어 왕옌청이 한국전에 등판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화의 아시아 쿼터 왕옌청은 올 시즌 KBO리그 17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한 핵심 선발입니다.
한화는 내야수 노시환, 외야수 문현빈의 대표팀 차출이 확정된 가운데 왕옌청까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서 전력 공백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다만 한화는 왕옌청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왕옌청과 아시안게임 출전 문제를 계속 논의해왔다"며 "타이완의 공식 요청이 오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차출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대표팀은 왕옌청 외에도 국제대회마다 한국 타선을 괴롭혔던 왼손 투수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전에서 홈런을 친 '빅리거' 정쭝저(보스턴 레드삭스)도 명단에 올렸습니다.
다만 정쭝저는 현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어서 소속 팀 보스턴이 차출을 허용할지는 미지숩니다.
타이완야구협회는 이에 관해 "대표팀 명단은 추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허리 부상을 안고 있는 투수 쉬뤄시(소프트뱅크 호크스) 역시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밖에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투수 구린루이양, 쑨이레이(이상 닛폰햄 파이터스)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투수 좡천중아오(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판원후이(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더블A)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4명 중에 해외파는 8명, 국내파는 16명입니다.
한편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타이, 홍콩 태국과 조별리그 B조에 묶였으며 9월 21일 타이완전, 22일 홍콩전, 23일 태국전을 치릅니다.
조 2위 안에 들면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A조 1, 2위와 맞붙습니다.
A조엔 실업(사회인) 야구 선수 24명으로 팀을 꾸린 일본과 중국, 필리핀, 팔레스타인이 편성됐습니다.
전력상 한국은 조별리그 최대 고비인 21일 타이완전에서 승리하면 결승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승에서도 타이완과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타이완 역시 한국전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왕옌청을 비롯한 주축 투수들을 총동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